우리들의 시력은
오 허스키 보이스
아메리카 대륙을 흔드는 금발의 미녀
풍만한 웨스트와 바스트 히프 사이즈
그녀의 속옷 빛깔까치
화안한 우리들의 시력은...
오 굳센 체력
연타석 홈런을 두들기는 톱타자
날로 상승하는 타율
내년의 연봉까지
화안한 우리들의 시력은...
울타리 안
할며니의 줌 기운에 잘 자란
박넝쿨에 환히 피는 박꽃은
보지 못하는 우리들의 시력은...
날씨만 조금 더워도
날만 조금 궂어도 근질근질
우리들의 발가락 손가락 사이에
숨어 사는 무좀균을 보지 못하는
우리들의 시력은...
- 김 석환 시집 [심천에서]중에서...
[심천에서]
학창시절 시인으로 등단하신 선생님이 계셨습니다.
선생님에 대한 존경의 맘으로 구매한 시집 중
가장 인상적인 시입니다.
무언가 생각나게 하는 시였습니다.
아, 그러고 보니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.
'넘의 생각, 나의 느낌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영어가 어려운 증거 (0) | 2006/08/15 |
|---|---|
| 미셸 위 관련 뉴스에 대한 나의 느낌... (0) | 2006/08/10 |
| 2005년 Steve Jobs의 Stanford 대학 졸업식 축사 (0) | 2006/01/10 |
| [스포츠서울 外] 축구감독 최적임자는 가까운데 있는데... (0) | 2004/04/22 |
| 무슨 뜻일까요? 당신의 의견은... (0) | 2003/09/23 |
| 우리들의 시력은... (0) | 2003/07/31 |



